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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그 곳은 행복하시오?". 이 말은 고 김주혁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이 그에게 묻고 싶은 말이었다.
앞서 고 김주혁은 '비밀은 없다'(2015), '공조'(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의 작품에서 입체적이면서도 서늘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 KBS '1박2일'을 통해 보여줬던 빈틈이 있으면서도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과 180도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는 배우 김주혁의 진기를 드러내게 했고 그에게 처음으로 영화상(제 1회 더 서울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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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자체의 설정 뿐 아니라 김주혁이 보여주는 따뜻한 에너지는 영화를 가득 채운다. 고 김주혁은 매 신 따뜻한 미소와 사려 깊은 대사로 관객들에게 영화 '흥부'가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한다. "꿈을 꾸는 자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는가"라며 옅게 웃어보이는 조혁의 모습은 보는 이를 울컥하게 만든다. 이런 조혁의 대사 하나와 눈빛 하나 하나가 관객에게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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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흥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