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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군단의 좌충우돌이 중독성 강한 웃음으로 안방을 접수했다.
신이 버린 남자 동구와 긍정 빼면 시체인 허당 싱글맘 윤아 콤비는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다. 돌잔치 촬영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동구는 윤아에게 아기 달래기 비법을 전수받았다. 조언대로 해봤지만 상황이 악화하자 윤아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화려한 돌잔치를 보고 부러워진 윤아는 돌상에서 솔이의 사진 한 장을 남기려고 도둑 촬영을 감행했다. 그때, 돌잔치 주인공인 8대 독자 장군이의 할머니(김영옥 분)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돌잔치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진실 게임에서 윤아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 후 솔이 아빠를 찾으려던 준기와 두식의 코난병은 원치 않았던 막장 드라마를 불러오며 웃음을 유발했다. 휴대폰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이름의 주인공 김준성을 찾아갔지만 솔이 아빠가 아니라 윤아와 소개팅을 했던 남자였던 것. 돈 봉투를 들고 찾아와 윤아를 모욕하던 김준성을 향해 동구가 분노의 주먹을 날리고 나서야 모든 오해가 풀리고 막장 드라마도 막을 내렸다.
'와이키키'의 진정한 매력은 웃음 뒤에 찾아오는 뭉클한 뒷맛이다.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군단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단역을 전전하면서도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준기, 백일잔치를 하지 못한 윤아와 솔이를 위해 파티를 준비한 와이키키 식구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번번이 실수하고 사고를 치는 청춘군단의 좌충우돌을 웃으며 지켜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청춘만의 유쾌한 에너지 때문이다. 덕분에 '와이키키'의 웃음은 강력한 중독성과 차별화된 힘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중독성 강한 웃음으로 안방을 사로잡은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