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 고경표가 유승목에게 흰 봉투를 건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고경표를 싸늘하게 외면하는 유승목의 모습이 포착돼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위급 상태에 놓인 성호를 살리기 위한 인규-지남의 고군분투와 병원에 실려가던 형범이 탈주하는 모습이 동시에 그려지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향후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인규가 비장한 표정으로 지남에게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 봉투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인규는 사표로 추정되는 의문의 봉투를 지남에게 건넨 후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히고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인규는 그런 지남을 비장하게 바라보고 있어 미묘한 긴장을 자아낸다. 과연 인규가 교도소를 떠나려는 것인지 봉투에 담긴 것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앞서 지남은 첫만남부터 의뭉스러운 점이 가득한 인규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특히 그가 형범을 죽이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향한 적대심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형범이 인규의 계략을 눈치채고 역으로 지남의 아들 성호를 죽음의 길로 몰아 넣었기 때문에 인규가 건네는 봉투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들의 급변한 관계가 '크로스'에 어떤 파란을 야기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크로스' 제작진은 "극 중 형범의 탈옥과 함께 성호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면서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온 인규-지남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예정"이라며 "두 사람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것이다. 안타까운 부성애와 다이내믹한 전개가 어우러질 '크로스' 7회에 많은 기대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오늘(19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