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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임순례 감독이 문화계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과 오는 3월 개소를 앞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일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자극적인 설정의 스릴러, 진득한 눈물을 강요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최근 영화판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광과 그 안에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박하면서도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물한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할리우드를 시작으로 최근 한국 문화계까지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 '타임즈업' 운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임 감독은 "굉장히 바람직하고 좋은 움직임이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우리 사회가 조금 성숙하고 투명하게 되는 데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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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서 남녀 모든 영화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남성 영화인들이 생각하는 성에 대한 인식, 여성들이 생각하는 노동조건 등을 알아보고 준비했다. 여성들은 여러 힘든 점이 있어도 이야기 할 만한데가 없다. 센터가 월 1일 개소 하는데, 현재 사회적 움직임도 그렇고 반드시 꼭 필요한 센터이자 기구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출연하고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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