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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미투운동'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하지만 성추문을 대응하는 두 배우의 자세는 극과 극이었다. 한 쪽은 논란이 불거지자 즉시 반박했고 한 쪽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곽도원 측은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한 언론을 피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7~8년전 함께 공연을 한 배우라고 설명했는데, 7~8년전 곽도원은 연희단거리패 소속이 아니었다. 그는 일찌감치 연희단패거리를 퇴단했으면 7~8년 전에는 영화 '황해'를 촬영하던 때다"며 오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가해자들의 실명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해당 글이 내용이 진짜였으면 배우의 실명이 거론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달수 측은 본인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까지 해당 댓글이 작성된 이후 모든 언론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채국희와의 결별 보도까지 이어졌지만 그에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 지금까지 성추문에 휩싸인 관계자 및 배우들이 해명 혹은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과 전혀 다른 모양새다. 사과는커녕 해명과 변명도 없이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달수의 침묵에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측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오달수는 오는 3월 21일 첫 방송되는 tvN '나의 아저씨'로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고 그가 촬영 중인 혹은 촬영을 완료한 영화 측 역시 마찬가지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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