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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1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스테이지2 1주차는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 보여준 '명불허전(名不虛傳)'의 경기력과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절치부심(切齒腐心)'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3일 펼쳐진 '런던 스핏파이어'와 '휴스턴 아웃로즈'의 경기는 지난 플레이오프의 리턴매치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이어졌고, 긴 승부 끝에 '제이크(Jake)'의 활약을 앞세운 '휴스턴 아웃로즈'가 3대2 승리를 거뒀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쟁탈전에서 다소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휴스턴 아웃로즈'는 기세를 몰아 25일 치러진 '보스턴 업라이징'과의 경기를 4대0으로 승리하며 9승을 기록했고 선두 '뉴욕 엑셀시어'와 전장득실차 없이 1승 차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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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치러진 '런던 스핏파이어'와 '뉴욕 엑셀시어'의 경기 역시 스테이지1 타이틀 매치가 재현되며 명경기가 펼쳐졌고 '런던 스핏파이어'의 3대2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양상은 결승전 못지않게 치열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2점을 먼저 획득한 후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승리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새별비(Saebyeolbe)'와 '리베로(Libero)'의 활약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2, 3세트를 내리 내주었고 패배 위기에 몰렸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된 4세트부터 '런던 스핏파이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버드링(birdring)'의 위도우메이커와 '프로핏(Profit)'의 트레이서가 맹활약했고, '휴스턴 아웃로즈'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쟁탈전마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3대2 승리를 거뒀다.
스테이지1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서울 다이너스티'와 '댈러스 퓨얼'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LA 발리언트'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각각 4대0, 3대1로 격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딜러와 힐러, 탱커 라인이 약점 없이 밸런스 잡힌 모습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직 스테이지2 초반인데다, 전장득실차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9승 3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AKM'과 '라스칼(Rascal)'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댈러스 퓨얼'의 경기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상하이 드래곤즈'와 'LA 글래디에이터즈'를 3대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 딜러 역할을 담당하던 '타이무(Taimou)'가 탱커 역할을 맡았고, 각 세트마다 'AKM', '이펙트(EFFECT)', '라스칼(Rascal)'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선수 로테이션의 정수를 보여줬다. 다만 상대한 팀들이 다소 하위권에 위치한 팀이기에, 검증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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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전의 기회는 있다. '플로리다 메이헴'과 '상하이 드래곤즈'는 스테이지2 시작 전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선보인 바 있는데, 아직 이 선수들의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영입된 선수들이 적응을 마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반등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는 3월 25일까지 펼쳐지며, 스테이지2 타이틀 매치는 3월 26일 진행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