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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양말과 한 몸이 된 물아일체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날 제작진은 "야생에서 제대로 한 번 밤을 불사르자"는 말과 함께 멤버들에게 제안한 것은 '1박 2일' 제1회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데프콘이 발가락 투혼을 펼쳤던 '플라잉 삭스'. '젖은 양말을 발가락에 끼워서 빨랫줄에 던지면 끝'이라는 순수한 1차원적인 생각과 달리 메이드 바이(Made by) 데프콘의 게임은 그의 애교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코 끝을 얼얼하게 하는 강원도의 매서운 날씨에 수건-양말은 물론 대야에 담긴 물까지 꽁꽁 얼어버린 것. 이에 차태현은 "이거 무서운 게임 아니냐?"며 놀란 토끼눈으로 깜짝 놀라워하는 등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 가운데 "샤브샤브처럼 살포시 담가"라는 동구표 발가락 스킬을 전수받은 차태현이 빨랫줄을 향해 양말을 던지는 것도 잠시 "발가락이 안 벌어져"라며 발가락 마디마디에 렉(Lag)이 걸린 위급 상황에 직면, 말을 잇지 못한 채 당황했다.
특히 기세 등등했던 김준호는 "발가락에 (양말이) 붙었어"라는 말과 동시에 발가락에서 양말이 떨어지지 않은 물아일체 경험을 맛봤고 김종민은 "사실 동구의 구는 발 구"라는 우스갯소리를 끊임없이 내뱉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멤버들의 멘탈을 탈탈 털리게 했다.
과연 양말과 한 몸이 된 채 빨래줄에 단 1개의 양말을 걸기 위한 멤버들의 고군분투 활약상은 오는 4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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