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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찰서에서 섬으로, 수사 배경 체인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김옥빈이 의문의 섬 '자미도'로 향하며, 공포와 소름이 어우러진 공조 수사를 가동한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에서 각각 '과학 수사의 화신' 형사 천재인과 남다른 직감을 지닌 여형사 김단 역을 맡아,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 추격과 백아현(이엘리야)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 등에서 '과학'과 '직감'이 결합된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온 몸을 던져 수사에 임하는 모습과 함께, 때로는 아웅다웅하면서도 때로는 서로를 걱정하는 끈끈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강지환과 김옥빈은 지난 10일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2년 동안 뒤쫓던 연쇄살인마 한상구가 눈앞에서 죽음을 맞는 장면을 목격하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터. 또한 한상구의 사망 직후 천수인의 '죽음의 순간'에 빙의된 김단이 천재인에게 "동생이 형사님에게 뭔가를 전하려고 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져, 오늘(11일) 4회에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천재인과 김단이 의문의 섬 자미도로 배경을 옮겨, 본격적인 공조 수사에 돌입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자극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미도에 도착한 두 사람이 섬 주민들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곳곳에서 출몰하는 의미심장한 증거들을 발견하며 의문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 나아가 주민들과 미심쩍은 식사 자리 직후 두 사람의 불안감은 절정에 이르며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 과연 천재인과 김단이 자미도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의 섬에서는 어떤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추위가 절정일 무렵, 작은 섬에 도착해 촬영을 시작하게 된 강지환과 김옥빈은 배가 끊기면 섬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 완벽히 몰입해 내공 백단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이 촬영 내내 초조한 표정과 떨리는 손,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스릴러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천재인과 김단이 특정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풀리지 않는 의문을 밝히기 위해 '호랑이 굴'에 직접 들어가게 되는 장면"이라며 "배경이 바뀌며 펼쳐질 천재인과 김단의 새로운 공조 수사 과정을 비롯해,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사건의 연속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신들린 추적 스릴러 '작은 신의 아이들' 3회에서는 한상구의 사망 직전 "별아"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아폴로"라고 응답한 김단의 혼란스러운 눈빛, 마지막 퍼즐 '뽀빠이'의 존재에 대한 힌트까지 드러나면서, 김단의 과거사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릴러와 코믹 요소가 결합된 실험적인 시도로 "부담 없는 캐주얼 장르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은 신의 아이들' 4회는 11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