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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욱 짙어질 운명의 수레바퀴!"
이와 관련 윤시윤과 진세연의 아름다운 '맹세의 입맞춤' 현장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극중 이휘(윤시윤)가 야위어 보이는 성자현(진세연)을 붙들고 "용서받지 못해도 좋소, 평생을 곁에서 속죄하게 해주시오."라고 말하는 등 애절한 용서를 비는 장면. 애틋하면서도 절절한 눈빛을 드리운 휘의 모습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런 휘를 보며 눈물을 드리우던 자현은 이내 함박웃음을 지은 후 마침내 휘의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더욱이 왕자 신분인 휘는 검은 두건을 쓰고 회색 띠를 두른 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돈을 버는 이야기꾼, 전기수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터. 왕족 복장을 하고 있어야 할 휘가 전기수 복장을 한 채 자현에게 무슨 이유로 용서를 비는 것인지, 그리고 자현은 왜 그런 휘를 보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있는 것인지, 조선시대 급진도 커플의 사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평소 촬영장에서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아왔던 윤시윤과 진세연은 극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입맞춤 장면을 앞두고 다소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색함을 풀어내기 위해 스스럼없는 농담을 던지는 등 분위기를 다잡아 갔던 두 사람은 카메라에 불이 켜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배려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조선시대 급진도 커플, 윤시윤과 진세연의 사랑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며 "서로를 향해 직진하는 이 커플의 깊은 사랑이 진짜 사랑이야기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의 조합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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