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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1회 시청률 8.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뀌어 버린 송현철A와 B의 죽음, 그리고 기적적인 송현철A의 부활까지 스피디하게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을 마감한 송현철A가 장례절차 도중 벌떡 일어나면서 오늘(3일) 방송될 2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앞서 두 남자의 180도 다른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송현철A는 최연소 은행지점장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권위를 보였고 가정에서도 독재적으로 행동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중화요리 전문점 만호장의 사장님이자 화목한 가정, 사랑받는 남편의 표본을 보여 준 송현철B는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 굴복하지 않고 자립을 위한 소신을 지킨 선혜진의 모습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에 남편, 시어머니의 등쌀을 참아가며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 온 그녀가 남편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어떤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극본, 빛나는 연출이 어우러진 '우리가 만난 기적'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뜨렸다. 김명민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 마음을 적시는 김현주의 내면 연기가 탄성을 자아냈으며, 라미란과 고창석의 생활 밀착형 연기는 공감지수를 상승, 오늘(3일) 본방사수를 부르고 있다.
단 1회 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오늘(3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