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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케치' 정진영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은 없었고, 그 배후에 진짜 예지능력자가 있었다. 반전의 반전을 더한 충격 전개였다.
김도진과 그 배후에 있는 예지 능력자를 찾으려는 나비팀은 백우진을 붙잡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백우진씨, 장태준 과장을 죽이려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묻는 강동수에게 백우진은 당황스러워 하며 그런 말을 하는 근거가 뭐냐며 "그 쪽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강동수는 이를 바로 인정했고, 반대로 "예지능력자의 정체, 장태준 과장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장태준이 예지능력자라면 김도진이 백우진을 살해해 장태준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 하지만 백우진은 "알고 있는 게 그게 다라면, 당신들은 절대 진실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내가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알지 못할 사실이 있어요"라는 답만 했다.
나비팀에게 3시간만 달라고 한 백우진은 아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사채업자에게 향했지만 그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김도진이었다. 백우진은 장태준과의 통화에서 아내를 위해 수술비를 전해야한다고 부탁했지만 장태준은 이를 거부했다. 백우진은 김도진에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의라고 생각하겠지. 날 잘 봐두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바로 미래의 니 모습이니까"라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나비팀의 사무실을 나오기 전, "장태준 과장, 그 사람에게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없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었던 백우진이기에 강동수는 "장태준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말해주십시오"라고 물었고 이에 백우진은 "장태준 뒤에 있는 남자는 바로..."라며 끝까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숨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예지능력으로 김도진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생각해왔던 장태준의 역대급 반전으로 이날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진짜 예지능력자는 누구이며 장태준의 배후의 인물은 누구일까.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한 '스케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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