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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A씨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자살시도까지 할 만큼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 딸이 조재현과 심각한 일이 있었음을 눈치챈 모친의 중재로 조재현 매니저가 매니지먼트 업무를 봐주기로 했고 성형수술과 다이어트까지 했지만 5년 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오디션 하나를 봤을 뿐 약속했던 연기 활동 지원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2007년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조재현 측은 "조재현이 A씨를 성폭행한 것이 아니라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다. A씨의 모친이 계속 협박을 해 7~8000만 원을 A씨에게 송금했는데도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다만 연예인으로서 송사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A씨를 고소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공영방송 여성 스태프B씨, 조재현의 학교 후배인 경성대 출신 C씨 등이 연달아 조재현이 억지로 성추행 및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은 가중됐다. 결국 조재현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 경성대 교수직, 수씨어터 등 관련 업무에서 모두 손을 떼고 은퇴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16년 전 성폭행 폭로까지 더해지며 조재현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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