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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상상도 못 했던 기막힌 반전!"
극중 이도하(이상윤)와 조재유(김동준)는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여주인공 캐스팅 문제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조재유가 캐스팅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새 배우를 찾겠다고 선포하자, 이도하가 "새 연출자를 알아보시죠"라며 자리를 떠난 것. 두 남자의 갈등으로 작품이 표류하며 배우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조재유는 최미카에게 "내 곡, 내가 뽑은 배우, 스태프들,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어요. 이 작품 꼭 무대에 올릴 테니까 걱정 말아요"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재유의 진정성을 믿게 된 최미카는 동료 배우 혜련에게 "감독님이 우리 작품, 꼭 무대에 올리실 거래요. 그러니까 우리 오디션 동기끼리 끝까지 열심히 해봐요"라고 기운을 북돋으며, 흔들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는 꿋꿋함을 드러냈다.
결국 조재유는 이도하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제 의견 못 받으시겠다면 이 작품, 제가 가지고 나가겠습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터. 이에 이도하는 회의실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불러 모은 채 제작 백지화 입장을 밝힌 후, "준비하던 작품으로 조재유 감독과 함께해도 좋고, MK가 만들 새 작품에 참여하셔도 좋다"라고 발표했다. 두 남자의 기 싸움이 재차 점화되자, 최미카는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일정도 없이 연습하고 기다린 여기 있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 그 시간, 열정. 모두 생각하고 내리신 결정인가요?"라고 일침을 가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을(乙)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성희(한승연)와 최위진(김로운)이 모두 '하룻밤 실수'를 기억한다고 인정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내가 한 일 남자답게 책임질게"라고 이야기하는 최위진에게 전성희가 "연하에, 무직에, 친구 동생. 너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거절 의사를 보여, 두 사람의 좌충우돌 '연상연하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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