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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희애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이 "어릴 때 예쁘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김희애는 "어릴 땐 내가 예쁜 줄 알았다"며 "길 갈 때도 고개 들고 다니고 그랬다. 그리고 어릴 때는 예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어 "방송업계에 오니 다들 얼굴도 작고 예뻐서 겸손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건모는 자신의 어머니 댁에 찾아간다. 김건모 어머니는 지상렬을 반갑게 맞이하며 문어 반찬을 대접했다. 또 아들 김건모가 소외됐다고 느낄 정도로 지상렬과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아직 결혼 안 한 지상렬이 집안에서 막내라는 사실을 알고는 "혹시 생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
평창의 토니 어머니 가게로 향한 두 사람. 여기서 건모는 토니 어머니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는다. 주병진과 건모 중 누가 좋냐는 질문에 토니 어머니는 약간 당황했으나 이내 "우리 건모지. 일편단심 건모"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토니안의 어머니는 "건모가 첫사랑이잖아"라고 칭찬하는 한편 가게 옆의 땅까지 줄 수 있다며 '건모팬'임을 인증했다.
건모는 토니 어머니에게 "모벤져스 중 가장 막내인데 혹시 힘든 점 없냐?"고 묻는다. 토니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히 내가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 않냐"며 "그 중 건모 어머니가 카리스마가 있어서 혼날까봐 무섭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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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는 20대로 회춘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막상 키스신은 입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코믹신으로 OK사인을 받았다. 이를 보던 김희애는 "저것을 위해 치과 치료까지 받았다니"라며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희애 역시 특별했던 키스신을 추억했다. 김희애는 과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과의 격정적인 키스신을 선보인 바 있다.
김희애는 무려 19살 연하인 후배 유아인과의 진한 키스신에 "한두 살 어린 것도 아니고, 민망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대본이 좋다 보니까 진짜같이 이야기가 됐다. 나도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웃음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이 됐는데 오히려 유아인이 벌써 배역에 몰입했더라. 그래서 후배인 유아인에게 기를 받아서 연기에 열심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첫 키스신 상대는 누구냐는 질문에 김희애는 "어제 일도 생각이 안 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신동엽은 "작품을 많이 해서 기억이 안나는 듯 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주량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김희애는 "예전에는 다음 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술 마시면 다음 날 힘들더라. 그래서 요즘은 술은 적당히 즐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예전에 감독님이 술을 잘 마셔야 진짜 배우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응급실에 두 번이나 간 적 있다"며 젊은 시절 일화를 전했다.
김희애는 피부 나이가 24세라는 진단을 받은 '피부 미인'이었다. 김희애는 "예전 일"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희애표 특급 피부관리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찍 잔다. 엎드려서 자지 않고 똑바로 잔다" 등의 노하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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