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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6일 방송된 대국민 조손 공감 프로그램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남다른 부부금슬을 자랑하는 배우 남능미 부부의 애틋한 손주 사랑이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며칠 후 손자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남능미는 팔꿈치와 무릎의 통증을 진통제로 달래며 경기를 뛴 손자 희도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악했다. 할머니가 걱정할까 봐 내색도 못한 채 혼자 아픔을 참으며 그간 야구를 강행해 혼 희도. 그간 무리하게 참으며 운동한 결과 무릎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고 팔꿈치는 내측에 염증이 생긴 상태였다. 당분간 경기를 뛰면 안 된다는 의사의 처방에 희도는 말을 잊었다. 할아버지는 그런 희도를 위로하기 위해 찹찹한 마음을 숨기고 농담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고, 할머니 역시 상심한 손자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어 애써 웃음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희도를 안아 줬다.
이어 희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10년을 넘게 해온 야구와의 이별을 담담하게 준비하고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영란 역시 "지금 당장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힘들겠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곁에 함께 있으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김국진도 "성장판이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부분이 인생에 있어서 성장통으로 작용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캠핑&페스티벌을 찾은 김영옥×김선우 조손 커플의 흥겨움 가득한 페스티벌 현장 소식과 가슴 절절한 가족 이야기가 최초 공개되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가족 탐구생활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