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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 출연을 확정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컴백에 대한 기대는 벌써 뜨겁다.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왔다. 더욱이 이번 작품은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와의 결혼 이후 첫 드라마다. '세기의 결혼' 이후 송혜교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전국 누나 이모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른 장본인이다. 특유의 멍뭉미와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력, 선한 이미지에 대한민국은 '박보검 앓이'를 시작했다. 그만큼 박보검의 컴백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대부분의 작품이 1순위로 박보검에게 대본을 전달했고, 그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대중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그리고 박보검은 무수한 작품을 고사한 끝에 '남자친구'를 선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박보검의 신작인 터라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아무리 송혜교와 박보검이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해도 두 사람의 로맨스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앞서 언급했듯 송혜교는 송중기와 지난해 결혼했다. 공교롭게도 박보검과 송중기는 같은 소속사 식구로, 친형제 이상의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사이다. 사적인 관계로만 따지자면 송혜교와 박보검은 형수님과 도련님 관계인데, 이들이 보여주는 로맨스에 대중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박보검의 얼굴 뒤로 떠오를 송중기의 잔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큰 숙제다.
어쨌든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출연이 확정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남자친구'는 또 한번 멜로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까. 작품은 tvN 하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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