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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갈릴레오' 크루들이 본격적인 화성 탐사를 시작하며 고립 생존에 도전했다.
이윽고 이들은 정상에 다다라 태극기를 꽂았다. 하지원은 "너무 행복하고 경건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고, 김병만은 "이렇게 특이한 지형은 처음 봤다. 화성 표면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루들은 서로 돕고 이끌어가는 등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하며 첫 EVA를 마쳤다.
하지원은 첫 미션을 마친 뒤 깊은 생각에 잠겨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녀는 "MDRS는 참 신기한것 같다. 우주를 좋아하지만, 막상 와보니까 몸이 힘들었다. 모든 것이 좀 낯설었다"고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컨디션을 회복한 하지원은 "어렸을때 꿈이 우주비행사였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난 꿈을 이뤘다"고 MDRS에 방문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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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S에서의 첫 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크루들은 태양광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 전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첫 끼니부터 위기에 맞닥뜨리게 됐다.
결국 이들은 불 없이 오로지 우주비행사가 먹는 건조식으로 식사를 준비하게 됐다.
크루들은 기지를 발휘해 파우더 밀크로 만든 우유에 시리얼을 타고, 그린햅에서 채소를 따서 먹었다. 비록 불을 사용하지 못해 단촐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저녁식사를 마쳤다.
첫날을 마무리하며 크루들은 첫 로그 기록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미숙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자책하기도 하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