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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어제(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에 대항하는 새로운 8인의 복면 가수가 듀엣 대결을 펼쳤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8.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산울림의 '회상'으로 세 번째 대결을 펼친 '500원 앞면'과 '500원 뒷면'의 대결에서는 '500원 뒷면'이 패해 복면을 벗었다. '뒷면'의 정체는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MC그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현이었다. 김구라는 "아들도 못 알아봤다"며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동현은 "아버지에게도 나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편견 없이 내 음악만으로 평가 받고 싶다"며 꿈에 대한 진중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결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맞붙은 '배드민턴'과 '양궁'의 무대로 꾸며졌다. 대결에서 패해 복면을 벗은 '배드민턴'의 정체는 배우 임형준이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해 판정단으로부터 가수일 것이라는 오해를 받은 임형준은 "원래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표절하는 습관이 있어서 꿈을 접었다"며 "오늘의 설렘을 잘 기억하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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