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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작곡가 정재형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대중탕을 향한 경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미운 남의 새끼'로 정재형이 첫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야말로 신선한 '미운 남의 새끼'였던 정재형.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정재형의 솔로 라이프는 단연 시청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정재형은 방송 중 내뱉은 토로로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여 공분을 일으켰다.
문제의 장면은 정재형이 호텔 창가에서 피아노를 치며 작곡에 몰두하다가도 일정 구간에 오면 자꾸 멈칫하며 괴로워한 장면. 정재형이 괴로워한 원인으로 창문 시야에 우뚝 서있는 대중탕 굴뚝 때문이었고 이에 정재형은 "그지 같은 대중탕 때문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중탕'이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진 커다란 굴뚝이 정재형의 악상을 방해했고 이에 정재형은 무심결에 자신의 감정을 내뱉은 것.
방송 이후 몇몇 시청자는 '미운 우리 새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재형의 '대중탕' 발언을 두고 '경솔했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와 달리 "상황에 따른 발언인데 논란이 된 게 황당하다" "프로불편러들로 인한 마녀사냥이다"라는 의견 차를 보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재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해 진압에 나선 것. 그는 "나는 대중탕 굴뚝의 정취를 참 좋아한다. 곡 작업 중 일종의 투정이었다. 조그맣지만 동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곳을 좋아한다. 혹시 방송에서 의도치 않은 모습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 사실 방송에서 나온 대중탕 굴뚝은 진짜 대중탕이 없다. 다음주까지 방송이 나오는데 그때까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재형의 사과로 일단락이 된 '대중탕' 발언. 그의 진정성 담은 사과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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