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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문소리가 탄탄한 내공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명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세화가 병원장으로 올라서면서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은 더욱 두드러졌다. 병원장에 당선되던 날, 남들 몰래 탄성을 내지르고 눈물을 글썽였지만 이내 추스르고 바로 진료에 들어가는 모습이나 조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그 앞에서 힐난을 당할 때 자존심이 무너지지만 자신의 손을 쥐어 비틀며 버티는 모습 등 문소리는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최소한의 행동만으로도 보는 이들이 그대로 오세화에 몰입하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문소리는 극 중 배우들과의 남다른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던 과장 오세화와 사장 구승효의 대립하는 신념을 그릴 때 둘 사이의 날 선 긴장감, 그리고 오세화가 원장이 된 지금 조회장 앞에서 구승효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아슬아슬하고도 묘한 케미가 백미다. 그리고 부원장 지위를 잃어버린 김태상을 연기하는 문성근과 테니스처럼 치열하게 주고받는 대사들은 판세가 뒤바뀐 상국 내 상황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인물들의 숨 막히는 경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편, 문소리가 괴한을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되며 긴장감이 극에 달한 JTBC '라이프'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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