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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이 신구와 김강우, 연기 장인들의 쫀쫀한 호흡이 빛났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평양냉면 장인이자 옥란면옥의 주인 달재 역의 신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로 북한 사투리를 맛깔나게 살려냈다. 대본에 등장하는 달재의 기상송을 핸드폰으로 직접 재생한 신구는 가벼운 흥얼거림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달재의 아들 봉길 역의 김강우 역시 거칠고 투박한 말투와 그 아래 숨겨진 부드러움과 따뜻함까지 디테일하게 살리며 첫 대본 리딩부터 몰입력을 더했다.
특히 신구와 김강우는 기상부터 취침하는 순간까지, 평양냉면을 두고 매일 티격태격하는 부자의 전쟁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끼어들 틈 없는 대사 주고받기로 놀라운 호흡을 선보인 것. 또한, 달재와 봉길의 전쟁에 끼어들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의문의 여인 영란 역의 이설은 신예답지 연기력으로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옥란면옥'은 올초 '저글러스'로 새로운 로맨스의 장을 열었던 조용 작가와 김정현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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