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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소진이 "'마약왕' 보면서 두려움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소진은 "실제 이런 사건들이 있었다는 게 정말 생소했다. 인물의 중요한 순간이나 갈등이 구조적으로 얽혀 가는 지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 인물의 긴 시간동안 삶에 빠져들어 살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 성숙경은 변화무쌍한 삶의 옆에서 가깝게, 혹은 크게 영향을 받은 인물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상황을 이 작품을 통해 모험해보고 싶었다. 물론 함께한 많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해 더욱 좋았다.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드는데, 무언가 이두삼이 끝까지 멈추지 않는 그런 정서들을 따라가다 보니 굉장히 많이 두려운 마음이 들면서 긴장도 계속됐다. 과연 그 끝이 어딜까 싶다. 또 울컥하기도 했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질문을 던져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이 가세했고 '내부자들' '간첩'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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