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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윤계상이 '말모이'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계상은 "시나리오를 보고 그냥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다 막상 류정환의 역할을 하게 됐는데 너무 어렵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한 의지보다 더 큰 의지를 가진 캐릭터이고 저의 생각이 항상 모자른 느낌이었다. 촬영에 한 신 한 신을 버거워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작품을 끝내 놓고 영화를 봤을 때, 배우로서 영화를 바라보진 못하겠더라. 스스로 모자르기만 한 것 같다. 다만 이 영화에 류정환으로 참여하게 된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의 한 남자가 조선어학회 대표를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영화다.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이 가세했고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작가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내년 1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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