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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모르파티' 싱글 황혼들이 인공 해수욕장 모모치 해변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주 인생샷 선택에서 0표를 받았던 하휘동 아버지는 180도 달라질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품 가게에서 꽃을 사두었다가 어머니들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뒤에서 조용히 출입문을 잡아주는 등 배려 넘치는 '오라버니'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어머니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날 밤, 싱혼들과 박지윤은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며 룸파티를 즐겼다. 이 자리에서 싱혼들은 암 수술을 했던 아픈 과거들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건강을 챙겼다. 싱혼들은 "열심히 살아봐야한다. 이 좋은 세상을 억울해서 못 간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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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인공 해수욕장 모모치 해변으로 향했다. 일본 여성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결혼식 명소로도 유명한 이곳에 도착한 싱혼들은 사진 촬영을 즐겼다. 또한 싱혼들은 한 쌍씩 짝을 지어 버진로드를 걸은 뒤 신혼여행지를 연상케 하는 모모치 해변에서 커플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가상 결혼식을 방불케 한 싱혼들의 버진로드 입장과 신혼 여행을 연상케 한 모모치 해변에서의 촬영을 지켜보던 자녀들은 묘한 감정에 휩싸이며 눈물을 쏟았다. 싱혼들 역시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던 거 같다", "너무 설이 나이에 이렇게 누려도 되나 싶다"는 등 행복에 젖어 인터뷰를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