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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KY 캐슬' 이태란, 최원영, 찬희, 세 가족의 정의롭고 따뜻했던 모든 순간들이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의 악행을 밝혀내고, 주남대 병원의 부적절한 의료 행위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수임과 치영 부부의 정의로운 활약이 돋보였다. 우주가 혜나 살해 진범으로 지목되면서 드러난 세 가족의 따뜻한 가족애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수임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듯한 서진에게 눈물로 간절하게 호소했으며, 항상 정중하게 매너를 지켰던 치영은 강준상(정준호)에게 처음으로 울분을 터트렸다. 누명을 쓰고 가장 고통스러울 우주는 "암만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 받는 거 같아요"라고 자신을 탓하여 보는 이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어떤 곤경 속에서도 따뜻했던 수임의 가족. 욕망을 좇는 캐슬 주민들에겐 정의감이 되레 튀는 행동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들의 선한 의지가 빛을 발하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낸 가장 큰 이유는 이태란의 설득력 있는 연기에 있다. 극중 잔다르크형 엄마 수임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이태란의 디테일한 연기를 만나 차별화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특히 아들을 살리기 위해 서진에게 무릎을 꿇고 오열하며 터뜨린 감정 연기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까지 끌어올렸고, '빛수임'이라는 애칭까지 탄생시켰다.
이와 같이 지난 10주간 세 가족이 보여준 케미와 수많은 힐링 포인트들은 하루 빨리 우주가 누명을 벗고 다시 행복해지는 순간을 기다리게 만든다. 'SKY 캐슬', 오늘(26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제19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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