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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데뷔 9년만에 활동을 마무리한다.
나인뮤지스는 2010년 8월 '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이래 다사다난한 9년을 보냈다. '모델돌'이란 별명처럼 평균키 170cm 이상의 눈부신 비주얼이 돋보였다. 비주얼과 퍼포먼스, 주요 멤버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두루 갖추고도 음악방송 1위를 한번도 하지 못한 비운의 그룹이다.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나달렌'이란 별칭으로 묶이던 레인보우가 2016년 해체하고, 달샤벳이 2018년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된데 이어 나인뮤지스도 같은 길을 걷게 됐다. 그룹 탈퇴 이후에도 서로 콘서트와 쇼케이스 장소를 찾으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한다는 점도 이들 그룹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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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소진과 금조를 영입하며 8인조로 재정비한 나인뮤지스는 '드라마'·'다쳐' 등을 발표하며 재도약했다. 공식 팬클럽 '마인'을 창단했고, '더쇼'를 통해 막강한 해외 팬덤을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 역시 험난했다. 2016년엔 민하와 이유애린, 현아도 그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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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나인뮤지스는 9년간의 역사를 뒤로 하고 활동 마무리를 선언했다. 오는 14일 굿바이 싱글 '리멤버'를 발표하고, 24일 마지막 팬미팅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지난해 재계약과 더불어 데뷔 첫 솔로 앨범 '어젯밤'을 발표한 경리는 이후에도 함께 하게 되며, 나머지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인생 2막을 펼치게 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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