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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2)이 "강동원 선배에게 사제복이 있었다면 나는 항공점퍼가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한적한 마을의 평범한 정비공이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관련된 인물 나한을 연기한 박정민. 그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바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여기에 '사바하'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세 배우' 이정재와 매 작품 평범함을 거부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해온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동주'(16, 이준익 감독)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18, 최성현 감독) '변산'(18, 이준익 감독)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은 박정민은 '사바하'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 탈색한 헤어스타일까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미스터리하고 위태로운, 다크 캐릭터로 변신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날 박정민은 "'검은 사제들'에서 사제복을 입은 김윤석과 강동원 선배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지 않았나? 하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설정이 없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사실 내가 연기한 나한이라는 캐릭터도 유니폼 아닌 유니폼이 있다. 정비공이기 때문에 안감이 주황색인 항공점퍼를 유니폼처럼 입었다. 조성경 의상감독이 만들어준 옷인데 캐릭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촬영 전에는 나한이 어두운 옷을 입고만 다닐 것 같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보니 옷과 머리에 포인트가 있어서 의아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튀나?' 생각 했는데 촬영하는날 카메라 앞에 서보니까 그게 튄다는 느낌 보다는 '이 캐릭터가 무언가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더라. 한 단계 더 위의 고단수 위장이다. 오히려 더 불량배 같은 모습을 했는데 그게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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