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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0.9%(2회 기준)를 기록하며 공중파 월화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가 연출을 맡고 있는 이용석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용석 감독은 허심탄회하게 첫 방송 후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연출 비화까지 털어놔 관심을 높였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제작 김종학 프로덕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특히 '해치'는 이용석 감독의 6년만의 사극 복귀라는 점에서 첫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용석 감독은 전작인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일지매' 등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평단의 호평까지 얻으며 정통과 새로움을 조화시키는 사극 연출로 인정 받아왔기에 기대감이 고조됐던 상황. 그런 가운데 '해치'가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며 치열한 신작 경쟁 속에서 월등한 시청률로 공중파 월화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이에 첫 방송을 마친 이용석 감독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가 시선을 끈다.
이용석 감독은 정일우-고아라-권율이 향후 펼칠 활약과 공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로 꼽으며 "소집해제 뒤 무려 6번의 겨울 폭우씬을 소화한 정일우, 부상을 무릅쓰고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하고 있는 고아라, 목이 쉴 만큼 열연하는 권율의 활약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또 정문성 배우가 열연한 '밀풍군 이탄' 역에 대해서는 "밀풍군 이탄은 제작진의 상상력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인물"이라고 전제하면서 "양극성 성격을 가진 인물이 권력을 쥔 것으로 설정했다. 이를 정문성 배우가 맡아 맛깔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밀풍군이 앞으로도 극을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이끌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살리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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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연출자로서 '해치' 연출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용석감독은 "편성 시간 제약으로 각 캐릭터의 결을 보여주는 좋은 대사를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하고, "'해치'가 다른 드라마보다 어두운 분위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는 '실제 조선의 밤은 어떠했을까?'하고 내 자신이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촛불과 횃불로 밤을 밝히는 실제 분위기를 통해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고 배우의 표정이 아닌 드라마의 분위기를 통해 정보와 정서를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적극 반영해 적절하게 조정해 나감으로써 더욱 좋은 퀄리티의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석 감독은 "앞으로 제좌청(사헌부 관리들이 모여 계류사항을 논의 결정하던 곳)에서 부정 대술과 밀풍군(정문성 분)의 악행을 둘러싸고 대사헌(김종수 분)과 연잉군(정일우 분)의 한 판 승부, 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민진헌(이경영 분)과 밀풍군의 역공이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5회와 6회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하고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오가는 인물들의 강렬한 접전과 짜릿한 뒤집기 한 판이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일우-고아라-권율 주연의 SBS '해치'는 오늘(18일) 밤 10시 5-6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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