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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07년 12월 바에서 아르바이트 중 김형준을 알게 됐다. 2010년에 술마시고 저희 집에 왔다. 재워준다며 이불을 토닥이더니 순식간에 제 팔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해 수치심이 컸다는 것. 성폭행 피해 후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김형준의 소속사 측은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곤란하다"면서도 "그런 사실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와의 관계는 "과거 알게 된 사이로 서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을 뿐"이라는 것. 특히 성폭행을 당했다는 2010년 이후 9년만의 고소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 무고"라며 강력 대응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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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변호사는 "강간치상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공소시효는 15년이다. 2010년에 범행이 발생했다면 아직 공소시효는 지나지 않았다"면서도 "9년 만에 고소했다는 점 때문에 범죄 성립 여부가 달라지진 않지만, 피해자의 진술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05년 아이돌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형준은 이후 가수 겸 배우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의경으로 군복무를 마친 김형준은 '모범의무경찰' 표창까지 받았다. 하지만 전역 후 첫 싱글을 발표하자마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형준은 해외 투어를 마친 뒤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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