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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된 연예계의 마약 사건은 JYJ 겸 배우 박유천까지 미치며 연예계는 이미 쑥대밭이다.
다음 주자는 '버닝썬게이트'를 통해 가장 먼저 구속된 정준영이었다. 그는 지난달 13일 '몰카 대화방' 뉴스가 보도되자 곧 은퇴를 선언했다. "부끄럽고 죄스럽다. 사죄의 말씀 올린다. 모든 죄를 인정한다.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한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가 은퇴 선언을 한 지 꼭 이틀만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최종훈이 은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자로 FT아일랜드의 탈퇴를 결정하였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 최종훈은 앞으로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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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닝썬게이트' 확장판의 첫 연예인인 박유천도 퇴출됐다. 황하나는 버닝썬 MD출신으로 마약 유통을 했던 조모 씨의 증언으로 마약 혐의를 받게 됐다. 그리고 황하나의 입에서 "박유천의 강요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 "내가 잠든 사이 박유천이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 "마약을 직접 구해오거나 구해오도록 시켰다"는 말이 나왔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발씀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일 박유천의 체모 일부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26일 영장실질 심사에서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박유천의 소속사는 24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한 후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박유천으로 끝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 구속된다는 공포 앞에 암묵적 플리바게닝(피고가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 측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 것)에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든 연루된 연예인들을 털어놓는다면 파장이 더 커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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