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출신 아나운서→원예치료사"…한성주, 인생 2막에 쏟아지는 응원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전(前) 아나운서 한성주가 원예치료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성주의 반가운 근황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한성주가 서울대병원에서 원예치료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성주는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본원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나,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성주는 2011년 연인과의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학업에 매진한 한성주는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원예치료는 식물,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심신 치료나 재활을 도모하는 학문이다. 한성주가 2016년 12월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에는 그간의 심경이 담기기도 했다. 한성주가 논문 서두에 쓴 '감사의 글'에는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겨, 힘들었을 한성주의 심정을 짐작케 했다.

한성주의 근황이 화제가 되자 한성주는 측근을 통해 또 다른 매체에 "서울대병원 연구원 채용 보도로 갑자기 알려졌지만 한성주 씨는 이미 미국 유학시절부터 10년 넘게 원예치료를 꾸준히 공부해 왔다"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방송활동을 중단하기 전부터 원예치료를 공부해왔다는 것. 측근에 따르면 한성주는 3년의 세월 동안 칩거하며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고, 이를 보다 못한 지인이 "원예치료 공부를 계속하라"고 권유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성주는 몇 해전부터 교회에서 회원들을 모아 원예치료를 실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성주의 측근은 "치료를 실천하면서 본인도 조금씩 세상에 나갈 힘을 얻었다"며 "기사가 먼저 나와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실 한성주 씨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진 후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하며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한성주는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든 시간을 뒤로하고 인생 2막을 연 한성주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한성주의 근황을 반가워하며 "행복해 보이셔서 다행이에요",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늘 응원해요", "뭐든 잘해낼 분이라는 거 믿어요" 등 한성주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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