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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박유천이 19일만에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결백을 호소했던 기존입장을 접고 마침내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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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유천은 17일과 18일, 22일까지 3차례 경찰에 출석해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속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런데 23일,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결국 지난 26일 박유천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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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과수 검사 결과와 함께 법원의 구속 결정은 박유천에게도 큰 타격이었던 걸까. 박유천은 결국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 혐의를 부인한지 19일 만인 이날 마약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2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매수 3건에 대해선 2건만 인정하고, 1건은 자신이 아닌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이 거래하고 남은 필로폰의 소재와 남은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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