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백 주장 기자회견을 한 지 19일 만에 자신의 마약 혐의 대부분을 시인, 추가 자백까지 했다. 경찰이 박유천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확인에 나선 가운데, 박유천의 다리 사진이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시기에 의혹을 더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7년 찍힌 것으로 보이는 박유천의 다리 사진이 게재되며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오래 전부터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사진 속 박유천의 다리는 곳곳에 상처로 가득한 모습. 네티즌들은 이 상처가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 버그(Meth bug)' 현상일 것이라 추측했다. '메스 버그' 현상이란 필로폰으로 불리는 암페타민계 약물 '메스(Meth)'와 벌레라는 뜻의 영단어 '버그(Bug)'의 합성어로, 피부의 수많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든다는 필로폰의 부작용 중 하나를 의미한다. 메스 버그 현상은 온 몸에 가려움증이 느껴지고, 심하면 몸에 크게 흉터가 남기도 한다. 박유천의 다리 사진은 당시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에 박유천 측은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 때문에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
박유천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팬들은 박유천을 손절했다. 팬들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며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는 편지를 남기며 박유천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 역시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박유천 관련 업무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팬에 이어 변호사까지 박유천에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필로폰 부작용 의혹'까지 불거지며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시기까지 의심받게 됐다.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