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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타이거JK, 소속 가수 위해 '열혈 홍보'…현주엽 어게인 '먹방'[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6-23 18:1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타이거JK가 소속가수를 위해 열혈홍보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혜자보스 타이거JK가 열혈보스로 변신했다.

이날 타이거JK는 낮에 매니저와 컵라면을 먹다가 "비비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찾아가 볼까"라고 말하며 즉흥적으로 설악산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타이거JK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했지만, "막내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며 흔쾌히 동의했고, 일행은 마트에서 간식을 잔뜩 사들고 강원도로 향했다.

타이거JK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비비는 "첩첩산중인데 오셨더라. 매니저님은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사장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타이거JK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지켜보다 자리를 피해 줬다. 또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따라와 준 회사 직원들과 밤10시에 늦은 저녁으로 나물비빔밥을 함께 했다.

이 모습을 본 현주엽 감독은 "직원 복지를 생각하신다더디 고기도 없고 너무 박하다"라고 지적했고, 심영순은 "하루에 고기는 300g이면 된다. 근데 현주엽은 3kg을 먹는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며칠 후 타이거JK는 "기획사 대표가 직접 홍보하면 더욱 섭외가 잘 된다"고 말하며 비지와 함께 KBS를 방문해 음악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만나 비비의 앨범과 비누를 나눠주며 열혈 홍보에 나섰다.


이후 타이거JK는 뮤직뱅크 첫 무대를 앞둔 비비의 대기실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비비에게 윤종신과의 만남을 알리며 "종신이 형이 너의 광팬이래. 너랑 월간 윤종신하고 싶다고 했다"라는 말과 함께 윤종신의 제안을 전했다.

또 비비는 "사장님이 직접 섭외하러 다니셨다. 혹시 아셨냐"는 질문에 "진짜 몰랐다. 사장님은 자신의 공으로 돌아가는 걸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이날 신규 선수를 영입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현주엽 감독의 숨 막히는 지옥훈련이 방송됐다.

이날은 어제의 적에서 아군이 된 센터 김동량, 가드 박병우, 포워드 정희재 신규 선수 3인방이 모습을 드러냈고, 현주엽 감독은 "각오를 한 마디씩 해봐"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본 전현무와 김숙은 "요즘은 군대에서도 안 저런다"라며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선수들에게 "오늘 오전 운동 간단히 하고 점심 먹고 워크숍 갈 거니까 준비해라"라고 지시했고, 선수들은 "오전 훈련하고 워크숍이라니"라며 놀라워했다.

간단하게 하겠다던 운동은 지옥훈련급 코스였고 모든 선수들은 워크숍을 떠나기 전 기진맥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주엽은 60일간의 휴가를 마친 선수들에게 "정신 놓고 논 것 같다"더니 새로 온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켜보며 첫 날부터 군기를 바짝 잡고 지옥훈련에 돌입해 전현무와 김숙으로부터 "악마네 악마"라는 말까지 들었다.

한편, 현주엽은 신입 선수 3인방을 따로 만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탈리아에 이은 중식 메뉴판 싹쓸이 먹방 신공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현주엽은 마치 메뉴판을 낭독하듯이 요리 하나하나를 읽어내려가며 8가지의 메인 요리를 시켰고, 이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처음에는 흐뭇한 표정이었지만,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리주문에 깜짝 놀라 헛웃음을 지었다.

이후 선수들로부터 그의 최애 디저트인 마카롱을 선물로 받은 현주엽이 선수들과 함께 나눠먹던 중 갑자기 마카롱을 반 잘라서 먹는 모습을 보고 "어디서 못 배운 행동을 하냐"며 버럭했고 선수들은 현주엽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앞으로 계약기간 5년 동안의 험로를 예감한 듯 크게 한숨을 내쉬며 오만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심영순은 보톡스급 회춘 보양식을 공개했다.

최근 요리 백과사전을 준비하고 있는 심영순은 막내딸 장윤정 대표, 수제자 매화 조리장과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초여름 삼복에는 최고로 친다"는 특별한 제철 식재료 민어를 골랐다.

심영순에 따르면 민어는 과거 임금님에게 진상되기도 했다는 귀한 식재료로 아이들 성장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에도 으뜸이라는 것.

이어 그녀는 "늙기 싫으면 민어를 먹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보톡스를 맞은 듯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을 덧붙여 김숙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여든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심영순 본인이 직접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의 세대 교체를 선언할 심영순표 회춘 레시피 민어 매운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음식을 만들던 심영순의 빠른 손에 막내딸 장윤정 대표는 레시피를 적는 것을 놓쳐 다시 물었고, 심영순은 "잔소리 그만하고 양념장을 만들어라"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완성된 민어매운탕을 먹던 심영순은 단지 딸이라는 이유로 친정어머니가 세 살 때부터 일을 시키켰고, "홍수에 물에 빠졌는데 작은 언니한테 '이불 하나라도 더 건져 저 계집에 건지지 말고'라고 얘기하더라"라며 가슴 아픈 과거를 최초로 고백했다.

한편 대세MC 전현무와 천만배우 하정우가 심영순에게 뜻밖의 굴욕을 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5천개가 넘는 한식 레시피와 각종 나물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도 MC들과 다른 보스들의 이름은 영 가물가물해하는 심영순을 위한 친밀도 테스트가 펼쳐졌다. 앞서 심영순은 단 1회 스페셜MC로 출연한 안정환의 이름은 기억하면서도 두 달여간 함께 한 다른 출연진들의 이름은 제대로 모르는 기승전 비주얼 굴욕을 안겨줬던 것.

하지만 이번만큼은 김용건과 김숙은 풀네임으로 정확하게, 매번 '이 양반'으로만 부르던 현주엽은 '현 감독', 열렬한 심블리 추종자인 타이거JK는 이니셜인 '제이케이'로 부르는 놀라운 변화를 엿보이던 심영순은 유독 전현무의 이름은 한 글자도 모르겠다고 답해 전 국민이 다 아는 대세MC에게 좌절을 선사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다음부터는 야유회에 불참하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심영순 요리연구소' 직원들은 나중에 방송을 통해서 하정우를 데리고 오겠다는 김용건의 블록버스터급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휴일이라도 나오겠다며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심영순은 하정우를 몰라 "그냥 배우라고 그러던데"라고 이야기 했고, 김용건 역시 "아직 유명하지는 않다"라고 말해 천만배우 하정우에게 난데없는 굴욕을 선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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