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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강인, SM 남는다…슈퍼주니어 측 "자진 탈퇴 존중"→웹드라마 출연ing(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11 17:2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강인이 소속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했다. 2005년 11월 데뷔 이래 14년만이다.

11일 강인의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슈퍼주니어를 자진 탈퇴하겠다는 강인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강인과의 전속계약은 유지된다.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슈퍼주니어에서만 빠지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은 슈퍼주니어 탈퇴에 앞서 소속사 관계자들 및 멤버들과 많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 스스로 밝힌 대로 멤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그룹을 내려놓는 모양새다.

향후 강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인은 웹드라마 '미래에게 생긴 일'에 출연중이다. '미래에게 생긴 일'은 올해 5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 현재 총 4화까지 공개된 상태다. 강인으로선 2016년 7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3년만의 연예계 복귀였다. 강인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데다, 최근 추가적인 논란을 겪지 않은 만큼 드라마는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강인은 슈퍼주니어를 탈퇴함에 따라 향후 활동 여부나 방향이 명확치 않은 상태다. '미래에게 생긴 일'은 강인의 팬들에겐 당분간 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 됐다.

이날 강인은 자신의 SNS에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놓으려 한다. 항상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용기내지 못했다. 저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멤버들을 보면서 더이상 늦춰선 안되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강인은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엘프(슈퍼주니어 팬)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은 SM 청소년 선발대회에서 '외모 짱' 1위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다. 허스키하고 중후한 보컬 톤과 달리 화려하면서도 날카로운 비주얼로 당대 최고의 꽃미남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슈퍼주니어 중 건강 및 체중 관리 여부에 따라 가장 비주얼이 차이나는 멤버이기도 했다.


강인은 2009년 9월 한 시민과의 폭행 시비 논란을 시작으로 같은해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지르며 연예계 사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빠른 군입대로 추가적인 논란을 진화했지만, 이후에도 2015년 예비군 훈련 불참과 이듬해 두번째 음주운전, 여성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되며 이미지를 구겼다.

결국 '보이콧을 불사하겠다'는 슈퍼주니어 팬덤의 격렬한 반대로 올 하반기로 예정된 슈퍼주니어 완전체 정규 9집 앨범에서는 성민과 함께 제외됐다. 멤버 예성이 강인의 '미래에게 생긴 일' 출연을 응원했다가 사과하는 소동도 있었다. 결국 강인은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14년의 슈퍼주니어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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