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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선후보가 된 지진희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정했다. 대선 후보의 전부인 지지율에 치명타를 입고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와중에 김남욱(이무생)이 실수로 기자들에게 차별금지법을 추진 중이란 사실을 알렸고, 이는 노감독의 커밍아웃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박무진의 정치적 선언이란 보도로 이어졌다. SNS와 포털사이트엔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오영석(이준혁)은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 입법 철회를 촉구하며 유림과 종교단체를 자극했다. 지금껏 맞서 이긴 정치인이 없다는 이들 단체들은 박무진 조기 퇴진 성명서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박무진은 그제야 UN의 권고에도 법제정이 되지 못한 이유,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찬성,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라던 한주승(허준호)의 경고가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이는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영석은 40%에 가까운 지지율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나, 박무진은 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윤찬경(배종옥) 대표도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며 입법을 돕겠다고 제안하자, 고민에 빠진 박무진. 이때 노감독이 박무진을 찾아왔다. 차별금지법 기사를 보고 아직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짜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소에 가겠다는 노감독의 지지에 박무진은 고민을 끝내고, 차영진(손석구)에게 차별금지법을 안건으로 한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아직은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내 의무와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결연한 의지를 보인 박무진은 비서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대한민국에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까.
이와 함께 테러의 원안이 된 일급 기밀 파일 관련 안보회의를 지켜봤던, 당시 위기관리 센터장이 육군참모총장 은희정(이기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파일에 접근 권한이 없어 외부 유출이 불가능했다고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자신이 테러 내부 공모자로 의심을 받자, "당신이 VIP가 설계한 기적의 생존자 맞지?"라며 오영석을 찾아간 은희정. 한나경은 그의 핸드폰에 미리 스파이웨어를 심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해 드디어 테러를 설계한 진짜 배후, VIP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앞으로 남은 3회에서 테러 미스터리가 어떻게 베일을 벗을지, 기대를 폭발시킨 순간이었다.
'60일, 지정생존자' 제14회, 오늘(13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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