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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명예훼손 고소" vs 시공사 "카톡대화 공개"…법정싸움 시작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27 16:5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상현이 집 부실 시공을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결국 법적 대응으로 강력하게 맞섰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최근 방송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김포 주택의 시공 하자를 밝혔다. 7개월 밖에 안된 윤상현 부부의 집은 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장맛비로 인한 누수 현상으로 집안 곳곳에서 물이 샜다. 또한 윤상현이 열심히 가꾼 마당 잔디밭은 물이 스며들어 진흙탕으로 변했다. 윤상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월 입주 후 비가 이렇게 많이 온 게 처음이다. 다용도실에서 새다가 거실에서 새다가 안방에서 새고 2층에서 새고 창문마다 물이 새어 나오더라. 시공이 잘못됐다고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상현의 집을 방문한 전문가는 "방수도 다시 해야 하고, 배수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집이 굉장히 습하다. 철거를 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후 윤상현의 집을 시공한 시공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시공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축주 윤상현 측은 A사에게 2018. 12.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원 가량을 지급하였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윤상현측은 2019. 7월말까지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하자보수 진행중)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2019. 7월말에 가고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잔금 지급은 커녕 아예 하자 보수금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 하자 등에 대해서는 윤상현 측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인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 그리고 A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체를 시켜 철거 및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시공사 측은 윤상현 부부로부터 모욕과 폭언,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다. 시공비용 1억 5000만 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등 윤상현이 '동상이몽2'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로 방송을 했다면서 "아무리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해도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상현측도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반박에 나섰다. 윤상현은 소속사를 통해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시공사를 향한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시공자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윤상현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상현씨 측이 상당히 고압적이고 강압적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부인은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이 직접 대응해 왔다"라며 윤상현의 강압적인 태도가 있었음을 폭로했다. "처음 비샘 하자를 지적한 후 즉시 미안하다는 점과 즉시 원인을 찾아 보수하겠다는 점을 말씀 드렸으나 윤상현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자신이 업체를 통해 보수할 것이고 2억 4천만원의 보수비가 든다며 2억 4천만원의 지급을 강압했다"며 "현장 녹음을 듣는 것은 그 생생함이나 뉘앙스의 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난다. 현재로서는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은 없습니다만, 대중들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 파일 그대로가 아닌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 파일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상현도 강력하게 맞섰다. 27일 윤상현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윤상현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 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밝힌 입장문과 같이 앞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 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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