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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JTBC '뭉쳐야 찬다'의 안정환호가 또 한 번 반전의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워밍업 훈련까지 사랑으로 꽉 채운 팀워크를 선보인 이들은 본 경기가 시작되자 다시 멘탈 붕괴에 빠지고 말았다. 에이스 이형택의 부재 속 베테랑 지역 상인회 축구단과 맞붙어 어쩌다FC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맞닥뜨렸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첫 골 허용, 패스 미스, 진종오의 자책골 등 계속된 실점은 전설들의 영혼을 탈탈 털어가며 대화마저 단절시켰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반전이 시작돼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안정환 감독의 지휘와 격려 아래 팀에 활기가 돌았고 허재는 열정 가득한 슛으로 깜짝 활약을, 여홍철과 모태범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공격해 필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감독 안정환은 경기가 끝난 후 "지는 거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묵직한 조언을 던져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과연 낯선 '축구'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중인 스포츠 영웅들이 다음번에는 승리의 단맛까지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도전이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수영계의 전설 '마린보이' 박태환이 새로운 용병으로 출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 23회는 다음 주 일요일(2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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