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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케미장인"…마동석X박정민X정해인X염정아, 흥행에 '시동' 건다(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11: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루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로 중무장한 영화 '시동'. 올 겨울 극장가에 뜨거운 '시동'을 걸기 위해 나선다.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영화 '시동'(각본·감독 최정열, 제작 ㈜외유내강).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9.8점을 받은 조금산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시동'은 웃음과 공감대로 극장가 흥행을 이끌어온 '베테랑', '엑시트'의 제작진이 참여, 탄탄한 원작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시동'은 다채로운 개성의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앙상블과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 떠나고 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따스한 공감을 더하며 겨울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개성강한 캐릭터의 매력을 120%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기대 포인트. 특히 강한 존재감과 특유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동석은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장풍반점의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 형으로 분해 시선을 모은다. 마동석의 비주얼은 개봉에 앞서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벌써부터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를 버는 반항아 택일 역의 박정민이 거칠고 까칠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로 분했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 역의 정해인은 전작과 차별화된 색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섭렵한 염정아는 택일의 엄마 정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던 작품이다.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며 움직이는 작품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다. 이 인물이 스크린 안에서 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더라. 그래서 영화화하고 싶었다"고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작보고회의 문을 열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 박정민, 염정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28/
또한 '시동'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설명하며서 "활기차고 생생한 캐릭터가 그런 색깔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연을 가지고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하지만 서로를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유쾌하게 이끌어나가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캐릭터들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배우를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거다. 그리고 일상의 따뜻함과 유쾌함을 다룬 영화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쉽게 예측이 가능하지 않고 궁금증을 계속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택일 역을 맡은 박정민은 "전작들과는 다르게 밝은 캐릭터다. 반항아인 캐릭터이지만 사랑스러운 정이가는 인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사바하' 촬영 중에 원작 웹툰 읽게 됐다. 그때 제작사 본부장님이 '시동'이라는 만화가 있다는걸 말씀해주셔서 보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6화까지 봤는데 7화부터는 유료 결제를 하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유료 결제를 해서 그 자리에서 밥도 안먹고 다 읽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도 굉장히 원작에 충실하게 담겨 있었다. 그래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 박정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28/
정해인은 "원작이 웹툰인데 웹툰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도 시나리오를 읽는데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시동 촬영을 '봄밤' 이라는 드라마와 같이 진행했다. 드라마와 영화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힘든 면도 있었지만, '시동'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연기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정아 역시 "이야기가 귀여웠고 캐릭터가 다 재미있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이 출연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정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28/
또한 극중 캐릭터에 대해 "생활감에 중점을 뒀다. 메이크업이 없는 얼굴에 열심히 일해서 아이를 벌어 먹이려는 엄마 캐릭터다"며 "극중 입고 나오는 트레이닝복도 다 아들이 입던 걸 입는 설정이다. 거의 단벌이다. 그런데 너무 편했다. 신발도 편하고 밥도 배불리 먹어도 되고 정말 편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케미들이 좋아서 더욱 편했다. 성실하고 착한 후배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며 '시동' 출연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 자랑했다.

염정아의 말처럼 다른 배우들 역시 '시동'의 가장 큰 매력을 배우들간의 케미로 꼽았다. 박정민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는 케미"라며 "케미가 정말 정말 좋았다. 제가 현장에 가장 많이 나가는 캐릭터였는데 같이 있으면 내가 잘하고 있나 죄송스러울 정도로 정말 모두 활기차게 해주시니까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한 박정민은 극중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맞는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마동석과의 첫만남에 대해 "첫 만남에 동석 선배님이 몸이 좋지 않으셨다. 목소리가 완전히 쉬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상태에서 맞아도 큰일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많이 챙겨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동석 선배님을 사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동석과 마찬가지로 극중 박정민을 때리는 장면을 많이 촬영했다는 염정아는 "저 때문에 NG가 나가서 여러 번 때리게 될까봐 미안하고 걱정됐다. 그런데 다행히 박정민 씨가 굉장히 잘 맞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28/
이어 박정민은 "어릴 때부터 맞는데 도가 텄다"며 "엄마(염정아)한테 맞으면 아프고 거석이 형(마동석)한테 맞으면 정말 아플 것 같았다. 선배님께서 다행히 덜 아프게 때려주셨다. 그런데 거석이 형보다 엄마한테 맞는게 더 아프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해인이 그간 박정민의 오랜 팬임을 자처한 만큼 박정민과 정해인의 새로운 케미와 연기 호흡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정해이은 "지금까지 박정민 씨가 해온 작품을 다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특히 '파수꾼'이라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정민은 "제 굿즈 모은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해이은 "굿즈라기 보다는..굿즈일 수도 있다. 정민의 형의 책이 있다. 세권이나 있다. 제가 산 것도 있고 팬분들이 보내주신 것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 '시동'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염정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28/
정해인은 그런 박정민과 연기 호흡에 대해 "함께 하는 촬영이 생각 보다 많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서로 왔다갔다하는 애드리브 같은 것들이 이제 눈만 봐 알수 있을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해인이와 첫 호흡이라 어떻게 맞춰가야 할까 했다. 저는 이번 영화에서 놀 듯이 가볍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시덥지 않은 애드리브를 막 던졌는데 해인이가 다 리액션을 해주더라. 정말 좋은 상대 배우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굉장히 성실하고 스태프들에게도 잘하고 배울게 많은 친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시동'은 '글로리데이'(2015)의 메가폰을 든 최정열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이 출연한다. 12월 18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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