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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진정한 단짠이란 이런 걸까. 코믹과 정극을 유려하게 오가는 '검사내전'에 매주 월요일, 화요일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이렇듯 단 1회 만에 거대 음모를 척척 풀어내는 슈퍼 히어로, 혹은 권력의 시녀인 슈퍼 빌런 대신 생활밀착형 사건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인 검사들을 소개하는 데 성공한 '검사내전'. 매일 아침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이 분초를 다투며 출근한 진영지청 검사들이 풀어내는 사기, 치정, 임금체납, 상해, 가정폭력 등의 사건들이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동시에 매회 다양한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연출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먼저 진영지청 309호 검사실의 괴담에 버무려진 '무속인 사기 사건', 삼각관계에 빠진 인물들의 나이가 도합 250을 넘어선다는 '치정에 의한 소똥 투척 사건', 순박한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한 '할머니 연쇄 사기범 검거 사건', 완벽주의자 검사인 명주(정려원)의 냉철한 가면이 무너진 '산도박장 사건' 등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는 의외의 반전, 그리고 "아니, 이 사건이 이렇게 해결된다고?!"라는 감상을 터뜨리는 엉뚱한 해결 방법이 매회 새로운 재미를 갱신하기 때문이다.
매회 단맛과 짠맛을 번갈아 전하는 '검사내전'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바.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감칠맛 나는 줄타기가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본 방송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검사내전', 내일(13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에스피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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