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넥슨, 드라마-음악-영화-연예인과 협업으로 외연 확장

기사입력 2020-03-23 08:17


넥슨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매끄러운 운영이 필수적이라 성공하기 쉽지 않지만,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하며 두터운 팬층을 쌓을 수 있어 단순한 인기 게임이 아닌 IP(지식재산권)로 성장시키기에 최적의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에서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연이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덕분이다.

빠른 트렌드의 변화에도 불구, 10년 이상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하나의 IP로 성장한 게임들은 다른 문화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넥슨이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을 드라마, 연예인, 음악, 연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접목시켜 외연을 더 넓히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결국 롱런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이유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선 드라마 '킹덤'과의 협업을 통해 드라마 속 콘텐츠를 게임에 등장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온라인)에선 지난 2월부터 한국 드라마 '킹덤'과의 제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킹덤'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음모와 온 나라를 뒤덮은 역병의 비밀을 왕세자가 파헤쳐가는 좀비 스릴러로, 국내외에서 웰메이드 수작으로 호평받고 있는데 드라마 속 콘텐츠가 '카스온라인' 내에서도 선보이며 두 콘텐츠 모두 화제를 함께 모으고 있다.

넥슨은 앞서 '카스온라인' 신규 좀비 스킨으로 임금, 의녀를 선보였고 '조총', '갓' 등 조선시대 무기, 코스튬 총 18여 종을 추가했다. 극 중 왕세자 이창과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가진 의문의 남자 영신을 신규 클래스(캐릭터)로 제작했고, 드라마 속 '동래' 마을을 콘셉트로 신규 맵 '조선마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유저 맵 창작 모드인 '스튜디오 모드'에 왕궁, 성문, 민가, 고서, 고가구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와 소품을 조성할 수 있는 '킹덤' 테마 블록을 추가하고, 드라마 주요 인물인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권력을 탐하는 중전 계비 조씨, 실질적인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를 맵 제작에 활용 가능한 신규 NPC로 선보였다.


'서든어택'에 김민아 기상캐스터를 새로운 캐릭터로 선보였다.
최근 PC방 통계서비스에서 게임순위 2위까지 다시 치고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선 지난 2008년부터 대세 연예인을 게임 캐릭터로 제작,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최근까지 트와이스 러블리즈 등 걸그룹, 청하 아이유 등 가수, 박나래 박준형 등 예능인, 김서형 김보라 등 배우와 적극 협업을 진행했으며, 새로운 시도로 '타인은 지옥이다' 캐릭터 등 웹툰과 유명 BJ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겨울 대규모 캠페인 '쏴봐이벌'의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 이벤트를 실시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아 기상캐스터를 신규 캐릭터로 선보였다.


'카트라이더'에 인기 뮤지션 AKMU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한 신규 테마 주제곡 'Drift'가 공개됐다.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선 지난해 11월 인기 뮤지션 AKMU가 직접 작사, 작곡한 신규 테마 '어비스'의 주제곡 'Drift'(드리프트)를 선보였다. '어비스'는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문명 도시로, 몽환적인 심해 풍경과 오래된 기계식 건물을 배경으로 하는데, AKMU는 '어비스' 설정에 맞게 깊은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싱을 자신만의 청량한 감성으로 표현해 많은 유저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 넥슨은 '어비스' 테마 업데이트에 맞춰 게임 내 메인 로비와 마이룸 BGM을 AKMU의 'Drift'로 적용,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테마곡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밖에 넥슨은 지난해 7월 전국 50개 CGV와 40개 메가박스 영화관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콤보'를 선보였다. 팝콘과 음료 2잔으로 구성된 '메이플스토리 콤보'는 '핑크빈', '돌의 정령' 등 인기 캐릭터로 꾸며진 팝콘통, 음료컵과 함께 제공됐다. 당시 영화관 굿즈로는 처음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상품에 유저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는 반응이었다.

넥슨 김광택 홍보실장은 "게임사가 보다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협업하는 것은 게임 외연을 확장하고 폭넓은 유저에게 더욱 다양한 재미와 만족감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넥슨은 향후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참신한 시도를 계속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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