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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딘딘이 불꽃 튀는 승부욕과 물 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멤버들 사이 진짜 힘의 1인자를 가려내는 펀치 게임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딘딘은 자칭 '동부이촌동 망치'라고 큰소리를 치며 펀치 기계에 김선호와 라비의 사진을 붙여놓는 등 특단의 조치까치 취했지만, 온 힘을 다한 일격에도 시원찮은 점수를 받아 안방극장을 폭소에 빠뜨렸다. 반면 앞서 무인도 특집에서도 팔씨름으로 '1박 2일'을 제패한 문세윤은 도움닫기조차 하지 않고도 가뿐히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최강자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어진 지압판 밟기 게임은 멤버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게임이라는 평을 들으며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은 극심한 고통 때문에 넋이 나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김선호마저 눈물 콧물 범벅 투혼을 펼치며 빅 웃음을 안겼다. 잔뜩 겁먹은 채 마지막 주자로 나서며 멤버들이 느낀 고통을 몸소 체험한 딘딘은 몇 걸음도 떼지 못하고 드러누워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으로 뜻밖의 귀여움을 발산, '초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게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동안 게임과 복불복에서 숱한 패배를 겪으며 프로 야외 취침러로 거듭난 딘딘은 의외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리자로 등극했다. 멤버들의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무려 2등을 차지하며 '우수 학생'으로 다시 태어난 것. 뿐만 아니라 무작위로 서로의 이름을 뽑은 뒤 해당하는 등수에 따라 잠자리가 결정되는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뽑으며 실내 취침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부 7.9%, 2부 10.4%(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2대 모닝 엔젤의 등장을 예고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3.3%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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