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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그는 7일 가진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주변 분들이 좋게 봐주셨는데, 이 반응이 신기했다. 충분히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통해서 오리지널 시리즈에 참여했다는 것이 의미있고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 작년 8월 촬영을 마치고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감독님이 너무 잘 만들어주셔서 즐기면서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희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두 작품, JTBC 'SKY캐슬'과 '이태원 클라쓰'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무서운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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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수라는 캐릭터에 너무 깊게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수를 이해하려 했지만, 더이상 이해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힌 적도 많았다. 드라마를 보시면 지수에게 이입이 될 때도 있고, 벗어날 때도 있는데, 저는 지수에게 완전히 이입해서 드라마를 보면 되게 찝찝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그게 잘 전달된 것 같다. 관찰자의 시점에서 지수를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n번방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에 대해선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 터진 것을 보고 저희도 깜짝 놀랐다.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더 좋은 계기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범죄를 저지른 분들은 엄중하고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작품 대본을 보고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1순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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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는 '인간수업'을 통해 배우로서 또 다른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을 보면서 나답지 않다는 낯선 감정을 느꼈다. '나한테도 저런 얼굴이 있구나' 싶은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잘해서 잘되고 지수를 내가 잘 표현했다고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제가 저를 볼 때는 부족한 모습만 보였고 아직은 조금 더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다.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크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김동희는 "마지막 엔딩을 사실 여러가지 버전을 찍었다. 저도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과연 지수와 규리(박주현)는 도망을 가서 어떻게 될지 고민을 안 해볼 수 없었다. 사람들마다 다르니 저도 주변에 '어떻게 될 거 같냐'고 물었는데, 저도 궁금하다. 시즌2가 만약에 제작된다면, 저는 무조건 하겠다"며 미소지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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