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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믹스테이프 'D-2' 깜짝 발매…타이틀곡은 '대취타'[공식]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19:1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두 번째 믹스테이프를 깜짝 발매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후 6시 애플뮤직과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D-2'를 발표했다.

빅히트는 지난 17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D-7이라는 글자가 적힌 흐릿한 사진을 올려 팬들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날마다 D-6, D-5로 숫자가 줄어들며 디데이(D-DAY)가 되는 오는 24일 방탄소년단 멤버 중 누군가가 믹스 테이프 발매하거나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곡을 내놓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슈가가 믹스테이프를 내놓기는 2016년 8월 공개한 어거스트 디 이후 약 4년 만이다.

슈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믹스테이프에서도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를 살아가며 느끼는 여러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은 '대취타'로,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자신을 '범'에 비유해 힘 있게 쏟아내는 슈가의 래핑이 특징적인 곡이다. 트랩 비트(Trap Beat)와 한국 전통 악기 소리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취타' 뮤직비디오 역시 웅장한 아름다움과 심오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궁궐을 배경으로 다른 모습의 두 인물을 표현하는 슈가의 연기도 이채롭다. 또 한복을 입고 검무를 추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변화에 대한 슈가의 해석이 인상적인 힙합 장르 '저 달', 현재까지 이뤄온 성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어떻게 생각해?', 현 사회의 이상한 점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랩(Trap) 힙합 장르의 '이상하지 않은가', 힙합 R&B(리듬 앤드 블루스) 곡 '점점 어른이 되나 봐'가 실렸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는 '번 잇'(Burn It), 대중적인 정서를 녹인 트랩 힙합 장르의 '사람', 몽환적인 분위기의 '혼술', 슈가의 감수성과 진심이 담긴 보컬이 눈에 띄는 '인터루드 : 셋 미 프리'(Interlude : Set me free), 그리운 친구에 대한 랩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어땠을까' 등 다양한 노래 10곡이 담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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