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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가 사라졌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구라라의 스토커 안중호가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구라라와 선우준은 과거 집 앞에 놓여있던 익명의 선물을 준 이가 안중호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점심까지 같이 먹자고 제안하는 안중호에게 구라라는 "레슨 시간에 다른 거 하고 싶은 거면 그만둬"라고 선을 그었지만, 안중호는 친절한 미소 뒤에 가려져 있던 싸한 얼굴을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안중호는 선우준이 일하는 곳에도 찾아가 그를 도발했고, 선우준은 안중호를 경계하며 구라라의 곁을 지키려 애썼다.
하지만 선우준의 노력에도 안중호는 끈질겼다. 구라라와 신재민(송민재 분), 이들을 응원하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고대하던 콩쿠르 날, 안중호가 신재민의 팔을 다치게 한 것. 부상을 당한 채 무대에 오른 신재민은 결국 한쪽 팔로만 연주하다 서러움에 오열하고 말았다. 그런 신재민의 모습에 어린 날의 자신이 떠오른 구라라. 엉망인 연주에도 박수를 보내주던 아빠 구만수(엄효섭 분)의 마음을 헤아린 구라라는 그날의 아빠처럼 제자 신재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쾌하고 따스한 이야기와 함께, 스토커 안중호의 본 모습이 드러나면서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콩쿠르를 앞둔 신재민을 위한 마을 사람들의 선물, 아파도 콩쿠르에 나갔던 신재민의 진심은 뭉클함을 안겼다. 신재민을 통해 한 뼘 성장한 구라라에게 닥친 예상치 못한 위험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안중호 외에도 구라라와 선우준의 로맨스에는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 안중호의 공격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선우준의 위치를 알아낸 추민수(최광제 분), 자신의 비밀을 밝히지 못해 괴로워하던 선우준과 진실을 모르는 구라라까지. 과연 두 사람은 여러 위기를 견뎌내고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6%(2부/ 닐슨코리아)를 기록, 지난 방송에 이어 또 한 번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도도솔솔라라솔' 10회는 오늘(목)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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