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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환희 "故 최진실 아들 꼬리표 선입견 없길, 실력으로 인정받을 것"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08: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최진실과 조성민의 아들이자 최진영의 조카인 최환희가 래퍼 지플랫(Z.flat)으로 데뷔를 알렸다.

지플랫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코드로,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최환희의 포부를 담은 활동명이다.

최환희의 데뷔에는 YG엔터테먼트(이하 YG) 프로듀서 로빈이 함께 했다. 로빈은 악동뮤지션 '200%', 워너원 '약속해요', 슈퍼주니어 '게임', 모모랜드 '바나나차차' 등을 작편곡한 실력파 프로듀서다. YG의 음악이 최환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YG 프로듀서인 대표님의 손을 잡은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었다. 음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처음 뵌 분이 대표님이었다. 처음엔 그냥 조언을 들으러 갔고 대표님도 항상 상담 오는 지망생 중 하나라 생각하셨다. 그후 날 좋게 봐주셨는지 음악적 숙제도 내주셨고 제주도 학교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마다 체크해주시고 습작에도 피드백을 주시며 배워나간 게 인연이 됐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음악적 지식과 역량을 넓혀주신 분이기 때문에 대표님의 가르침이 지금의 음악을 펼쳐가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최환희는 지플랫의 이름으로 지난달 신곡 '디자이너'를 발표했다. '디자이너'는 경쾌한 힙합 장르의 곡이다. 경쾌한 신스와 플럭,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여가수 혼담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번 노래는 처음 만들 때부터 여자 파트가 있었다. 다행히 회사에 노래 잘하는 아티스트 혼담 누나가 있어 어렵지 않게 데뷔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러 가수와 협업하고 싶은 마음은 많다. 여자 보컬로는 이하이 헤이즈 비비와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최환희는 현재 만 19세다. 음악을 시작한지는 2년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인이 자작곡으로 데뷔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다.

"'디자이너'는 대표님을 처음 뵙고 습작으로 들려드린 노래 중 하나였다. 대표님이 노래에 대한 기억이 좋으셨는지 어느날 '디자이너'로 데뷔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주셨다. 그날부터 잔잔했던 느낌의 원곡을 경쾌하고 빠른 템포로 재해석했고 그렇게 데뷔곡이 됐다."



최환희는 앞으로 고 최진실 조성민의 아들, 최진영의 조카라는 이름 대신 지플랫으로 인정받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실력으로 자신의 가능성과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있는 그대로의 '음악하는 지플랫'으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물론 최환희라는 꼬리표를 떼는 건 내가 앞으로 직접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첫 시작인 만큼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진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도 잘 웃고 장난도 좋아하는 20세 또래와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 누구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당당히 내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기를 할 거란 생각은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 음악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내 생각과 감성을 공유하고 싶다. 음원을 많이 내고 싶은 게 바람이고 예능과 방송도 많이 하고 싶다. 내년 정규앨범을 내는 걸 목표로 지금도 열심히 음악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로스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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