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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CJ ENM이 3일 올 한해 한국 대중문화계에 선구적인 업적으로 전세계 대중에게 영감을 준 10인 '2020 비저너리(2020 Visionary)'를 선정했다.
2020년은 전 산업 분야가 팬데믹으로 인해 저성장의 위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 대중문화는 전세계 주류로 부상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CJ ENM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 선 상징적인 인물들의 성과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비저너리'를 선정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해 칸 영화제에 이어 마침내 올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를 휩쓸며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에 이름을 올려온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으로 제45회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서도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세계관을 활용한 콘텐츠로 K팝의 확장된 힘을 보여준 방탄소년단 (BTS)을 비롯해 블랙핑크는 전세계 팬덤을 기반으로 게임, 소셜 아바타 등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를 발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비는 자신의 곡 '깡'이 디지털 놀이문화 '밈(meme)'으로 재해석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시연재 CJ ENM 마케팅&커머스 담당은 "'비저너리'는 힘든 시기일수록 자신만의 언어로 대중을 위로하고 미래를 사유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존재" 라며 "본 선정 발표는 시대정신을 공감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취지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타임지 100인' 명성에 버금가는 상징적인 발표가 될 수 있도록 CJ ENM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이들을 조명할 것" 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비저너리'와 그 선정 기준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스트림 핵심 키워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10인과 엔터테인먼트 스트림 키노트는 오는 6일 비대면으로 열리는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특별 섹션에서 호스트 송중기에 의해 소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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