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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라이브온'이 황민현과 정다빈의 로맨스부터 익명의 저격수가 던진 폭탄까지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 폭풍 전개로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고은택과 백호랑의 한층 달달해진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연신 웃음 짓게 했다. 특히 축제 때 함께 들어간 영화 상영 부스에서 고은택이 백호랑의 귓가에 "난 네가 좋아"라며 영화 대사를 속삭인 장면은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 백호랑이 중요한 USB를 잃어버릴 뻔하자 완벽주의 방송부장으로 돌변해 긴장시키면서도 때로는 다른 남자들에게 질투를 느끼는 등 여느 짝사랑남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두근거리게 했다.
고은택과 백호랑의 설레는 썸 로맨스가 무르익은 사이 축제의 열기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드디어 방송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가 시작되고 백호랑의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가운데 의문의 댓글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10초', '5초' 긴장되는 카운트 댓글에 이어 띄워진 하나의 링크에는 '백호랑 실체 알려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엔젤 노래방에서 불량학생과 함께 있는 백호랑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백호랑은 가쁜 숨을 내쉬며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으려 했으나 무대 바닥에 주저앉았고 이 마저도 흥미로운 듯 휴대폰에 저장하려는 학생들의 탐욕적인 몸부림이 긴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고은택은 커튼으로 백호랑을 가린 뒤 곁으로 달려왔고 그가 건넨 손을 겨우 잡은 백호랑과의 떨리는 눈맞춤이 숨을 멎게 만드는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라이브온' 4회는 고은택과 백호랑의 상극 케미 로맨스는 물론 익명의 저격수가 던진 폭탄까지 한 데 폭발,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사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다음 주 화요일(15일) 밤 9시 5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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