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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문가영 하드캐리..'여신강림' 웹툰 찢은 메이크오버 로맨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08: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신강림'이 메이크오버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이시은 극본, 김상협 연출)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를 메이크업으로 극복하며 메이크오버 여신으로 거듭난 임주경(문가영)의 모습과 함께 우연의 연속으로 얽히기 시작한 임주경과 이수호(차은우)의 만남이 그려졌다.

임주경은 외모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고 놀림을 받으면서도 긍정에너지를 잃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짝사랑하던 오빠에게 차이고 놀림을 당한 이후 모든 것이 자신의 외모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자 좌절하며 옥상에 올랐다. 그리고 그 순간 옥상에 올라온 이수호와의 아찔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수호는 난간에 선 임주경의 손목을 뒤로 끌어당기며 쓰러졌고, 이내 포개지듯 밀착한 두 사람의 투샷이 앞으로의 인연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수호는 난간에 선 임주경의 모습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친구 정세연(강찬희)의 모습을 떠올려 그에 얽힌 사연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임주경의 메이크오버가 시작됐다. 때마침 갑작스러운 이사로 전학을 가게 된 임주경은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메이크업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봄고로 전학간 첫날,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변신한 임주경의 여신 비주얼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외모 변화와 더불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운 임주경의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변화 역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연속된 우연한 만남으로 질긴 인연의 시작을 알린 임주경과 이수호의 모습이 계속해서 그려졌다. 안경이 없어서 옥상에서 만났던 이수호를 제대로 못 봤던 임주경은 학교에서 이수호와의 첫 만남이 아닌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이때 수호의 뒤를 따라 걷던 임주경은 갑자기 멈춰선 그의 등을 향해 넘어졌고, 얼굴 도장을 그대로 남겼다. 자신의 재킷을 본 이수호는 임주경을 향해 재킷을 던졌고, 첫 만남부터 삐걱대기 시작한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떻게 인연으로 발전할지 기대를 모았다.

임주경은 특히 이수호에게 메이크오버의 비밀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임주경은 자신의 민낯 사진을 두고 동생 임주영(김민기)과 만화책 신간으로 딜을 하기 위해 만화방을 찾았다. 그러나 주경이 책을 뽑으려던 순간 먼저 책을 집어간 수호로 인해 뜻밖의 만화책 쟁탈전이 벌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옥상에서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같은 자세로 쓰러진 두 사람, 이에 임주경을 보며 무언가를 알아챈 듯한 뉘앙스를 풍긴 이수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임주경의 초밀착 엔딩이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여신강림'은 웹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면과 감각적인 연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얼굴과 몸 모두를 사리지 않는 문가영의 연기부터 차은우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가영은 특히 외모 콤플렉스에 빠진 오열 연기부터 비주얼 변화와 함께 성격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드라마를 하드캐리했다. 차은우 역시 전작들에 비해 성장한 모습. 아픔을 담아낸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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