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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의 첩보전이 달콤 짜릿한 엔딩을 안겼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가 전날(17일) 방송된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 먼 길을 돌아 다시 행복의 순간을 맞은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분)의 키스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설렘 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강아름의 행복을 빌어준 데릭 현(임주환 분)의 진심과 새로운 출발 역시 진한 여운을 더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세 사람, 그렇게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전지훈은 인터폴 국장이 되어 돌아왔고, 강아름은 인터폴의 핵심 정보원이 됐다. 강아름이 정보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전지훈은 자신 때문에 위험한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강아름은 스스로 길을 찾은 거라며 당당했다. 이제야 두 사람은 완벽한 팀이 됐다. 전직 부부의 호흡은 거침이 없었다. 불법 브로커를 중심으로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재벌들의 사교모임에 부부로 위장하고 잠입한 전지훈과 강아름. 화끈한 팀플레이로 현장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짜릿한 기쁨을 나누며 사교모임 이벤트였던 새 점을 보게 된 두 사람. "가장 행복했던 날로 돌아가세요"라는 점괘에 추억에 잠겼다. 그리고 "그게 난 오늘인 거 같다"는 전지훈의 말과 함께 서로에게 이끌리듯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자 새로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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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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